태블릿으로 인해 PC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3일(현지시간) 올해와 내년 PC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의 판매량이 늘면서 노트북이나 PC 수요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
가트너는 올해 PC 출하량을 지난해에 비해 10.5% 오른 3억8천780만대로 예상했다. 당초에는 지난해에 비해 14.8%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노트북 출하량은 매년 평균 40%씩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더이상 소비자들이 노트북에 목을 매지 않게 됐다.
조지 시플러 가트너 리서치이사는 "소비자들이 아이패드와 다른 미디어 태블릿 같은 모바일PC군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PC 포화시장에서 PC 수요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가트너 측은 이와 함께 올해 새로운 태블릿들이 대거 나오면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미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미국과 같은 포화시장에서는 노트북 수요가 매년 평균 10%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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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블릿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5년에는 아이패드와 태블릿이 전세계적으로 2억4천20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도 2014년까지 전체 모바일PC군에서 태블릿이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