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선데이터 이용량이 전 세계 평균 이용량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T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데이터 평균 이용량은 85MB인데 반해, 한국은 이보다 218% 많은 271MB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 서비스가 발달한 일본의 199MB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한국의 아이폰 이용자는 평균 이용량보다도 약 2배 많은 636MB를 이용하고 있는 나타났다. 아이폰의 1인당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한 해 동안 321%가 증가했다.
아울러, 아이폰 이용자들은 집과 바깥에서의 이용비율이 30대 70으로,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동영상 21%, 애플리케이션 35%, 웹 검색 33%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집에서의 이용비율이 60%로 높았으며, 동영상(25%, 앱 26%, 웹 검색 31%)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아이폰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표현명 KT 사장은 “지난해 700만명이었던 스마트폰 이용자가 올해는 2천만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도입 1년여 만에 세계 최고의 트래픽을 사용하는 나라가 됐으며 KT는 이러한 데이터 폭발을 3W(WCDMA+Wibro+Wi-Fi)+LTE로 커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내 LTE를 도입할 계획이며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LTE를 적용할 것”이라며 “3W와 결합된 LTE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KT, “SKT 아이폰 예상, 삼성과는 더 긴밀”2011.03.02
- SKT가 아이폰 선택한 3가지 치명적 이유2011.03.02
- SKT, ‘아이폰’ 공식 발표…가격이?2011.03.02
- SKT, 아이폰4 전격 출시…시장 일대 격변2011.03.02
한편, 지난해 이통사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상위 1% 이용자가 3G 전체 트래픽의 40%를, 상위 10% 이용자가 93%의 트래픽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의 AT&T는 지난해 4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