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는 예상된 것이다. 삼성과는 협조가 잘 되고 있었고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2일 열린 와이브로 전국망 개통 간담회에서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날 선보인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표현명 사장은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아이폰 복수 사업자가 등장할 것을 예상했다”며 “아이폰을 출시한 91개국 중에 51개국이 복수사업자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여 간 아이폰 서비스를 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부족한 것을 보강해 서비스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왜 KT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무선데이터 폭증의 해법은 와이파이인데 KT는 혼선·간섭 등에 대한 해법을 갖고 있고 아시아 11개국을 시작으로 와이파이 글로벌 로밍 전략도 짜고 있다”며 SK텔레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KT는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단말기 라인업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한 장점”이라며 “아이폰뿐만 아니라 여성 전용 스마트폰인 이자르도 25만대 이상 판매했고, 베가엑스 등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넥서스S도 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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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관계에 대해서도 표 사장은 “삼성과 협조가 잘 되고 있었고 WCDMA CCC 전략도 삼성과의 협조가 없었으면 나오지 못했다”며 “와이브로 10MHz 대역폭 장비도 삼성 것이고 이번에 선보인 와이브로 갤럭시탭도 3G형이 나올 때부터 논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며 “삼성뿐만 아니라 에코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