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中 소셜커머스시장 가세

4억5천만 인터넷고객 노린다

일반입력 :2011/02/21 15:16    수정: 2011/02/21 16:19

이재구 기자

세계최대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이 중국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 주요 외신은 21일 회원들의 단체구매시 할인을 유도하는 그루폰이 중국의 4억5천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중국 인터넷 유통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그루폰이 현재 가오펭(Gaopeng.com.)이란 사이트로 접속되도록 하고 있으며 수백여 소셜커머스가 있는 중국인터넷 유통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 시카고를 기반으로 성장한 그루폰은 웹그룹 들의 공동구매시 할인이 엄청난 사람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에서 지난 2008년 창업한 그루폰은 레스토랑,네일숍 등의 지역상인들을 대상으로 거대한 인터넷시장을 형성해서 전세계적인 업체들을 유통기반을 흔들고 있다. 그루폰은 최근 미국 버진아메리카,시카고와 제휴해 시카고로 향하는 비행기라인 탑승료 77달러를 인터넷 공동구매 할인가격으로 7달러에 공급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되는 베이징사무소는 거대한 그루폰사인으로 꾸몄으며 스태프들은 구직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루폰 관계자는 중국 웹사이트 가오펭(Gaopeng.com)이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 이름은 ‘테이블 옆에 앉아있는 좋은 친구’라는 말에서 나왔다.

이 회사의 사이트는 중국 선전에 소재한 인터넷 상거래의 거인인 텐센트홀딩스에 의해 등록돼 인터넷에 올랐다. 텐센트홀딩스는 그루폰의 주주인 러시아인터넷 회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의 주식 10%를 가지고 있다.

보도는 이에따라 그루폰은 수백개의 중국 토종 웹사이트가 넘쳐나는 인터넷 소셜커머스의 인기를 이용한 웹사이트 경쟁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중국기반의 공동구매 검색엔진 튜안800닷컴(Tuan800.com)은 올해 이러한 인터넷공동구매 할인사이트의 거래규모가 24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는 잘 정비된 세계적인 인터넷회사인 구글,야후,이베이가 중국에 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알리바바그룹, 바이두 같은 국제적인 영향력이 떨어지지만 장 정비된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한편 그루폰을 위한 판매, 마케팅,재무,고객서비스, 그리고 다른 스태프 구직광고가 중국헤드헌터 사이트와 대학사이트에 에 의해 사이트에 고시되고 있다.

구인광고에는 “최대 공동구매사이트가 상하이에서 직원을 구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광고는 또 “그루폰은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그리고 이 회사가 이제 중국의 회사를 시작하려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루폰은 올해 슈퍼볼에서 논란이 됐던 티베트의 정치적 상황을 빗댄 상업광고의 향배를 눈을 치켜뜨고 지켜보고 있다.

이 광고는 배우 티모시 허튼이 ‘티베트의 고유 문화가 위험에 빠졌다’고 한 공공서비스발표를 조롱한 내레이션을 통해 티베트음식과 그루폰의 거래를 선전하는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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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는 급속히 중국 웹사이트에 부제목과 함께 돌면서 인터넷사용자들로부터 “이것은 중국회사를 무시하는 동시에 중국업체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정부 당국은 티벳관련상황은 금기가 되고 있어 티벳독립관련 토론을 지우도록 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루폰이 중국에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