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이 한국지사 설립을 완료, 내달 2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그루폰은 쿠폰 공동구매 사이트로 지난 2008년 사이트 개설 2년만에 연매출 35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그루폰은 구글의 50억~60억 달러의 인수제안을 거절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해 최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루폰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기위해 최소 예약건수를 넘기면 50% 정도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대부분 그루폰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그루폰의 국내 진출은 일정부분 진행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작년 10월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인 딜즈온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것. 당시 딜즈온측은 그루폰 국내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으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협상이 결렬 됐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몸을 사리기도 했었다.
우여곡절끝에 그루폰은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루폰코리아는 윤신근 대표체제로 그루폰 본사에서 수백억원대의 금액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그루폰은 잡코리아 등 각종 취업사이트에 신규 및 경력 영업직 직원을 모집중이며 특히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 쿠팡, 위메프 등의 경력자의 경우 우대정책을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인력모집에 나서고 있다.
'원조' 그루폰의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해 소셜커머스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워낙 세계적으로 성공 모델을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자본력, 인력, 규모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 그루폰은 현재 전세계 35개국, 300개 이상의 마켓에진출, 3천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0년 약 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약 5조 3천억원으로 올해 매출은 약 2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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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원조격인 그루폰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즉, 국내 시장도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소비자의 지갑을 열만한 매력적인 상품을 '딜'할 수 있느냐는 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시장의 특성 상 해외 업체의 AS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대단이 민감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대한 해답도 충분히 준비해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