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오바마와 '건배'

일반입력 :2011/02/19 07:19    수정: 2011/02/20 19:37

이재구 기자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스티브 잡스가 17일 저녁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명한 벤처투자자인 존 도어의 집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공계 교육 장려 방안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IT리더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잡스의 건강문제, 교육, 그리고 어떻게 미국경제를 살리느냐 등을 화제로 토론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우드사이드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실리콘 밸리의 저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존 도어와 그의 아내 앤 도어가 주최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만찬에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터틀 넥 상의를 입고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언론에 비공개로 열렸지만 백악관은 뒤늦게 공개한 사진에서 스티브 잡스의 뒷모습이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의 한 잡지가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오바마대통령과 함께 한 실리콘 밸리의 IT리더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외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캐롤 바츠 야후 CEO,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CEO, 트위터의 딕 코스토로,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등이다.

또다른 참석자는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존 도어, 존 헤네시 스탠포드대 총장, 아트 레빈슨 전 지넨테크 CEO, 스티브 웨슬리 웨슬리그룹창업자 등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과 관련해 자신의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아이디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회사에 대한 더많은 지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향후 5년간 미국의 수출을 2배로 늘리는 목표 등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또 교육과 관련해 오바마의 학교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얘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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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대통령은 여기서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반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또 대학과 개인이 협력해 빠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신의 이른바 미국신생기업구상(Startup America initiative)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날 모임은 오바마대통령이 미국 각 산업분야의 리더들과 미국경제회복,기업가정신 지원,미국수출 증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