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지럼증 없는 960hz 3D 스마트TV 공개

일반입력 :2011/02/17 10:49    수정: 2011/02/17 10:51

이설영 기자

삼성전자가 960hz 주사방식의 3D 영상과 한국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 2011년형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7일 삼성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스마트 TV D7000, D80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원년인 올해,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 '5년 연속 세계 TV 1위'의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 풀HD 3D, 디자인 3박자를 제대로 갖춰 스마트 TV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콘텐츠로 국내 소비자 입맛 맞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형 3D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 3월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영화, 세계명작,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풀HD 3D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약 50개의 콘텐츠를 확보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3대 포털(NHN, 다음, SK 커뮤니케이션즈)과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 TV 서비스를 강화했다.

NHN과 공동 개발한 '방송정보 바로찾기' 는 시청 중인 방송 캡션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관 정보를 검색해 준다.가령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밖에 PC 환경과 동일하게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블로그, 카페, 뉴스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삼성 스마트 TV는 PC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간편한 인터넷 검색, 주변 기기와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TV 한대로 서로 다른 기기에서 제공받던 서비스를 통합해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를 채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웹 브라우저'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있어 TV 시청과 동시에 화면 전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아울러 현재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전 세계 120여개 나라에서 총 400여개(국내 165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천여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960hz 주사 방식으로 피로감과 어지럼증 제거

삼성전자는 3D TV 강화를 위해 패널, 화질 프로세싱, 스피드 백라이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CMR(Clear Motion Rate) 960Hz 의 '스마트 리얼 모션'을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2D 일반 영상은 물론, 3D 입체 영상에서도 풀HD 해상도와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고 화면 겹침(Cross-Talk)과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을 제거해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없앴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은 컬러·명암·모션을 3D영상에 최적화시켜 제어해 준다. 영상 소스에 따라 변화하는 LED 광원 밝기 조절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킨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조정하는 '마이크로 디밍 기술'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 적용으로 기능향상은 물론 소비전력까지 개선해 55인치 기준 타사대비 20%이상 절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1천 200만대 판매 목표

제품 디자인 면에서도 상당한 진보가 이뤄졌다. 삼성 스마트 TV는 디자인에서도 베젤 두께를 작년 약 28mm에서 올해는 그 6분의 1 수준인 5mm로 줄였다.

베젤 두께을 줄여 TV와 설치공간 사이에 시각적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3D 입체 영상을 볼 때는 마치 극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5mm 초슬림 베젤은 개발에서 생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물로 2006년 보르도 TV에서 이번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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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계 최초로 TV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TV 제품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 라인업 확대 및 스마트TV 관련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지난 해 2배 이상인 1천2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에 입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고 인정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TV 업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