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도전중인 IBM 슈퍼컴퓨터 '왓슨'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시스템 구현에 적용된 기술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핵심은 자연언어처리와 분석에 기반한 대용량 데이터 분석 기술로 알려졌다.
IBM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제퍼디 퀴즈쇼에 출전하는 슈퍼컴퓨터 왓슨의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참여한 대학 연구진들과 각각 기여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왓슨은 질문 내용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해 찾아낸 근거를 기초로 답변을 제시하는 분석 기능을 이용한다. 제퍼디 퀴즈쇼 문제들은 은유, 말장난, 수수께끼를 사용해 언어의 기본적인 이해를 초월하는 추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왓슨이 퀴즈를 풀기 위해 구현된 질의응답 기능은 IBM과 카네기멜론대학교(CMU)이 개방형 아키텍처 개발 프로젝트에 기반한다. 여기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텍사스대학교,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 렌셀라 공학연구소(RPI), 올버니대학교, 트렌토대학교, 매사추세츠애머스트대학교가 동참하고 있다.
또한 IBM와 CMU가 지난 2008년 제정한 '개방형 질의 응답 진흥(OAQA) 이니셔티브'는 자동 질의응답의 협업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기본 설계구조와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한 목표로 진행중이다. 최근 OAQA 성과로 학생과 외부 참여자들이 질의응답 성능을 끌어올려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것도 한 성과라고 IBM측은 전했다.
관련기사
- [도전2011]엔비디아, '슈퍼폰-슈퍼컴' 쌍끌이2011.02.15
- 슈퍼컴, 퀴즈쇼대결서 인간 물리쳐2011.02.15
- 미 공군 슈퍼컴퓨터에 PS3 프로세서가?2011.02.15
- 슈퍼컴퓨터, 체스넘어 퀴즈왕에도 도전한다2011.02.15
IBM 왓슨 프로젝트 팀장인 데이비드 페루치 박사는 “왓슨 시스템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질의응답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각 대학 전문가들이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인간 언어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컴퓨팅 기술은 과학과 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진보된 왓슨 기술로 기업과 사회가 움직이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의료, 금융, 정부 등 전 산업분야를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