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슈퍼컴퓨터가 미국 유명 퀴즈쇼 '제퍼디'의 챔피언과 퀴즈왕 자리를 놓고 겨룬다.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가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해 켄 제닝스, 브래드 루터 등의 인간과 퀴즈대결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왓슨'은 IBM의 창립자인 토마스 J. 왓슨의 이름을 딴 슈퍼컴퓨터로 이번 퀴즈대결을 통해 인공지능 수준을 시험하게 된다.
IBM측은 제퍼디쇼에 왓슨이 출연하는 것은 최후의 도전이라며 논리적으로 미묘한 의미, 모순, 수수께끼와 여타 복잡성들을 푸는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BM과 제퍼디쇼의 제작자는 총상금으로 100만달러를 설정했다. 만약 왓슨이 승리하면 상금은 복지재단에 기부된다. 인간이 이길 경우 상금의 절반이 기부된다.
제퍼디쇼 제작자는 “왓슨은 쇼출연을 위해 일반 신청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동일한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왓슨은 퀴즈쇼 출연을 위해 제퍼디쇼 우승자들과 50차례의 스파링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왓슨은 IBM 파워7 서버로 구성됐으며, 탑재된 SW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동시 처리하면서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특허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왓슨은 QA로 알려진 질의응답 과학 분야에서 이룬 획기적인 인류의 업적이라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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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디는 198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하루 시청자 9백만명을 확보한 퀴즈쇼다. 단일 TV 게임 쇼로는 최다 수상 기록인 총 28회 에미상을 수상해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했다.
IBM은 다음주 이 대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인간과 컴퓨터의 퀴즈쇼는 미국 CBS에서 내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