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D-1…군부대 소포 '급증'

일반입력 :2011/02/13 16:10

정현정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군 장병에게 보내는 선물 소포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9~11일 사흘간, 소통된 하루 평균 소포 물량이 61만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소포 소통물량 56만통과 비교하면 9.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선물 소포가 크게 늘어났다. 해당 기간동안 군 부대로 배달된 선물 소포는 일반 소포 물량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강원도 화천 A사단 군사우체국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하루 평균 700통의 소포를 배달했고, 양구의 B사단 군사우체국도 하루 평균 600통에 가까운 소포를 전달했다. 평소 200여 통에 불과하던 이들 군사우체국의 평균 소포물량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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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하루 평균 700여통의 소포를 배달하던 파주시 문산우체국은 이 기간동안 1천통을 웃도는 소포를 배달했다. 소포 내용물의 대부분은 초콜릿과 과자 선물세트였다.

우정사업본부는 “군 장병에게 배달되는 소포는 우편집중국에서 해당 부대를 관할하는 군사우체국으로 직접 운송된다”며 “군부대와 사전에 협의를 마쳐 제때 배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