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제품 출시 늦어 '아쉬운 4분기'…올해는?

일반입력 :2011/02/11 14:50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0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출은 지난 3분기 262억에서 49% 올랐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에서 33% 늘어났다. 전분기대비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제품 출시 지연과 외부 요인 등으로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회사는 우선 제때 출시하지 못한 제품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결제관리를 탑재한 '아이플러스'등 신제품과 관련 모바일 솔루션 출시가 늦어졌고, 아이플러스 이전 제품인 '플러스'에서 전환하는 흐름이 주춤해 업계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천173억원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초 시행될 예정이었던 전자세금계산서제도 의무화가 1년 미뤄졌고 역시 관련 모바일 솔루션 출시가 늦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 공개 당시 주 고객사인 중소기업들이 12월 결산법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4분기가 성수기라고 밝혔다. 당초 주력 제품인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솔루션과 올해부터 의무화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준비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실망한 눈치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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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키컴이 보유한 솔루션 '그린팩스' 등이 신제품 출시 효과를 내고, 강원도 춘천으로 본점 이전을 마쳐 법인세 감면 혜택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발행이 의무화된 전자세금계산서가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주력 사업과 연말께 나온 모바일 솔루션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