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 초고속인터넷 본받자”

일반입력 :2011/02/11 09:34    수정: 2011/02/11 10:10

김태정 기자

“한국은 가정 90%가 초고속인터넷 쓴다는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을 본보기로 제시, 미국도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북 미시간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래를 위한 정보통신망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 대한 칭찬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근래 한국은 가정의 90% 이상이 고속 정보통신망을 쓴다”며 “미국은 인터넷을 개발했지만 가정의 불과 65%만이 (한국과)비슷한 수준의 정보통신망에 가입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세 가정 중 한 곳이 인터넷의 빛을 느끼지 못한다”며 “이는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침 초부터 300억달러를 들여 농어촌을 중심으로 초고속인터넷 설비를 보급해왔다. 이른바 ‘신 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올해도 농어촌 지역 인터넷망 확대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휴대폰망도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110억달러 가량을 긴급구조와 공공 안전시설 인터넷망 개발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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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해서라도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며 “어제의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내일의 경제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달 미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한국의 선진 인터넷 환경을 언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