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설날만 기다렸다…테라? 아이온?

일반입력 :2011/02/01 11:04    수정: 2011/02/01 11:20

황금 연휴인 설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회사 일로 게임을 즐기지 못한 직장인은 설날 연휴가 게임 캐릭터의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화제작으로 떠오른 400억 대작 테라와 인기작인 아이온이 설날 연휴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 중인 400억 대작 테라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아이온이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는 아이온의 대항마로 떠오른 상태다. 아이온의 뒤를 이어 1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PC방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자료를 보면 테라와 아이온은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한치의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아이온이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106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테라보다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테라와 아이온을 각각 서비스 중인 한게임, 엔씨소프트 측이 설날 연휴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여 설날 주말인 오는 6일 이후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직장인은 설날 연휴 테라와 아이온 중 어떤 게임을 선호할까. 두 게임이 서로 다른 색다른 매력과 콘텐츠로 무장한 만큼 직장인의 선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씨(34세)는 “설 연휴 기간 동안 테라를 플레이할 예정이다. 일 때문에 캐릭터 레벨업을 그동안 하지 못했다. 검투사 직업이 하향 패치가 돼 설날 연휴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론 아이온도 해볼 생각이다. 설날에 게임 내 분위기를 보고 두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 주로 즐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강모씨(33세)는 “평일에는 테라를 즐기고 있지만 설날 연휴에는 아이온을 플레이해볼 계획이다. 아이온의 주심의부름 업데이트 버전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라며 “설날 아이온을 플레이 해보고 테라의 정액제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두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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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으며 프라타게팅이란 생소한 조작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테라에 대해 비디오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호쾌한 액션성을 맛볼 수 있었다며 호평한 상태다.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 정식서비스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끌어왔다. 아이온은 지난달 26일 대규모 업데이트 버전인 ‘주심의부름’ 이후 휴면 이용자가 속속 복귀하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