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휴게소 “어디?”…스마트폰에 답 있다

일반입력 :2011/02/01 11:28

정윤희 기자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귀향 행렬이 시작됐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휴가기간에 예년보다 많은 이들이 귀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직장인 10명 중 6명이 고향방문을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이 지루한 귀향길의 동반자가 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갈 수 있는 CCTV 앱이나, 교통 흐름을 알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 등 교통정보 관련 다양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다.

귀향객들에게는 휴게소 정보도 쏠쏠한 정보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동시에, 맛있는 음식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는 휴게소 한두 곳 정도 알아두고 떠나면 지루한 여행길을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전국 휴게소, 베스트 1위는 어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전국 휴게소 중 가장 인기 있는 휴게소로 ‘여주휴게소’를 꼽았다.

KTH에 따르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 ‘아임IN’ 이용자들의 발도장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발도장이 찍힌 곳은 ‘여주휴게소(하행)’으로 나타났다. ‘아임IN’은 위치인식 기능을 이용해 현위치, 혹은 다녀온 장소에 발도장과 사진을 남김으로써 타 이용자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다.2위에는 금강 휴게소가 랭크됐고, 횡성휴게소(하행선), 인삼랜드 휴게소(하행선), 정안 휴게소 순으로 뒤를 이었다.

KTH는 상위 5위권에 랭크된 각각의 휴게소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먹을거리 및 볼거리 등의 매력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귀향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최고 매력?…역시 먹을거리

스마트폰 이용자가 꼽은 최고 휴게소는 대부분 내부에 맛있는 먹을거리를 보유한 곳으로 나타났다.

1위로 뽑힌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는 ‘길 위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할리스·도미노피자·베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부터 마래장국밥 등 지역 토속음식까지 먹거리가 풍부하다.

3위를 차지한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하행선) 역시 통감자·오징어 등 보편적인 메뉴를 제공하는 평범한 휴게소들과는 달리 현지 특산물을 활용한 한우 식당가를 마련해뒀다.

■휴게소야, 관광지야? 볼거리로 귀성객 유혹

주변 경관이 빼어나거나 독특한 체험코스를 보유한 휴게소들도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2위를 차지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는 여느 관광지 못지않은 빼어난 경관으로 모티즌들의 발도장 세례를 받았다. 겉보기에는 보통 휴게소와 다를 바 없지만 휴게소 뒤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강이 매력이다. 금강휴게소 근처에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여행객들을 위한 톨게이트까지 따로 있을 정도다.

4위를 차지한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하행선)는 인삼체험 코스로 귀성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인삼랜드 휴게소의 경우 ‘인삼재배 견학장’ 등 체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자녀와 함께 귀성길에 오르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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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5위를 차지한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 휴게소의 경우, 호남권에 고향을 둔 시민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해당 휴게소에서는 수도권 중소도시와 지방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버스 환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현주 KTH 아임IN PM은 “귀성길에 오르기 전, 장시간 여행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먹을거리·볼거리·체험거리가 마련된 휴게소 한 두 곳을 알아두고 떠난다면 한층 즐겁고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며 “아임IN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들이 선정한 전국 베스트 휴게소의 맛집 정보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