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귀향 행렬이 시작됐다.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긴 휴가기간에 예년보다 많은 이들이 귀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직장인 10명 중 6명이 고향방문을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이 지루한 귀향길의 동반자가 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갈 수 있는 CCTV 앱이나, 교통 흐름을 알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 등 교통정보 관련 다양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다.
귀향객들에게는 휴게소 정보도 쏠쏠한 정보다.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동시에, 맛있는 음식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는 휴게소 한두 곳 정도 알아두고 떠나면 지루한 여행길을 한층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전국 휴게소, 베스트 1위는 어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전국 휴게소 중 가장 인기 있는 휴게소로 ‘여주휴게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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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에 따르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 ‘아임IN’ 이용자들의 발도장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발도장이 찍힌 곳은 ‘여주휴게소(하행)’으로 나타났다. ‘아임IN’은 위치인식 기능을 이용해 현위치, 혹은 다녀온 장소에 발도장과 사진을 남김으로써 타 이용자들과 공유하는 서비스다.2위에는 금강 휴게소가 랭크됐고, 횡성휴게소(하행선), 인삼랜드 휴게소(하행선), 정안 휴게소 순으로 뒤를 이었다.
KTH는 상위 5위권에 랭크된 각각의 휴게소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먹을거리 및 볼거리 등의 매력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귀향객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최고 매력?…역시 먹을거리
스마트폰 이용자가 꼽은 최고 휴게소는 대부분 내부에 맛있는 먹을거리를 보유한 곳으로 나타났다.
1위로 뽑힌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는 ‘길 위의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할리스·도미노피자·베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부터 마래장국밥 등 지역 토속음식까지 먹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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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차지한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하행선) 역시 통감자·오징어 등 보편적인 메뉴를 제공하는 평범한 휴게소들과는 달리 현지 특산물을 활용한 한우 식당가를 마련해뒀다.
■휴게소야, 관광지야? 볼거리로 귀성객 유혹
주변 경관이 빼어나거나 독특한 체험코스를 보유한 휴게소들도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2위를 차지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는 여느 관광지 못지않은 빼어난 경관으로 모티즌들의 발도장 세례를 받았다. 겉보기에는 보통 휴게소와 다를 바 없지만 휴게소 뒤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강이 매력이다. 금강휴게소 근처에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여행객들을 위한 톨게이트까지 따로 있을 정도다.
4위를 차지한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하행선)는 인삼체험 코스로 귀성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인삼랜드 휴게소의 경우 ‘인삼재배 견학장’ 등 체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자녀와 함께 귀성길에 오르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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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5위를 차지한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 휴게소의 경우, 호남권에 고향을 둔 시민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해당 휴게소에서는 수도권 중소도시와 지방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버스 환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현주 KTH 아임IN PM은 “귀성길에 오르기 전, 장시간 여행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먹을거리·볼거리·체험거리가 마련된 휴게소 한 두 곳을 알아두고 떠난다면 한층 즐겁고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며 “아임IN을 이용할 경우, 이용자들이 선정한 전국 베스트 휴게소의 맛집 정보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