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설 선물 선호도 1위는

일반입력 :2011/02/01 10:26    수정: 2011/02/01 10:26

정윤희 기자

설 연휴가 코앞이다. 설을 앞 둔 직장인들은 회사의 후덕한 명절 인심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포털 업계는 설 선물로 무엇을 받을까.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사들은 설 선물로 현금보다는 상품권을 많이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이 모두 상품권을 지급하는 추세다. 상품권은 임직원들이 쓰고 싶은 품목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다.

NHN은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 받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는 상품권 20만원을 받는다. 야후코리아도 10만원 상당의 SK상품권을 지급 받았다.

KTH의 경우, 유일하게 현금을 받았다. KTH는 설 상여금으로 30만원과 김 세트를 받는다. SK커뮤니케이션 네이트의 경우 상여금과 선물 모두 없었다.

다만, 대부분 포털들의 상여금은 중소기업 평균에 미치지는 못했다. 잡코리아가 실시한 ‘2011년 설날 상여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평균 설 상여금은 3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지급하는 상여의 종류(복수응답) 중에는 현금이나 상품권 형태인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81.7%를 차지했고, ‘설날선물(현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 중 ‘추가로 휴무일을 지정하는 곳’은 20.5%에 불과해 10곳 중 2곳만 연휴 외에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 역시 설 연휴가 긴지라 따로 휴가를 덧붙여 쓰지는 않는 모양새다. 대부분의 포털들이 “빨간 날만 쉰다”라며 “추가 휴무는 연차를 쓰는 등 개인의 자유”라고 답했다.

그러나 연차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도 설 연휴가 5일이나 돼, 추가로 휴무를 사용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버 관리 등 직무에 따라서 연휴 기간에도 재택근무, 출근의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있었다.

설 연휴 전날인 1일에는 조기 퇴근하는 경우도 많았다. NHN의 경우 1일 오후 3시까지 근무한다. 야후코리아도 1일은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

KTH의 경우에는 권장 휴무의 형태로 오는 7일 전체 임직원들이 쉬게 배려했다. 설 연휴가 끝난 다음날이라 귀성길 정체에 시달려야하는 직원들이 쾌재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다만, 팀이나 직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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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설 연휴에만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평일부터 시작되는지라, 특별히 더 연휴를 주는 곳은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 “설 상여금의 경우도 임직원들이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주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