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코앞이다. 연휴 기간 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막히는 길을 돌아가기 위한 실시간 교통 정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귀성객들을 겨냥한 스마트폰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경쟁이 벌어졌다. 네이버와 다음이 각각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이용자 끌기에 나섰다.
■네이버 지도, 안드로이드에도 거리뷰-항공뷰 제공
NHN(대표 김상헌) 네이버는 28일 ‘거리뷰’, ‘항공뷰’, ‘CCTV 영상 정보’ 등 지도 기능을 안드로이드용 단말기에도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들은 아이폰, 윈도모바일 OS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이다.
‘거리뷰’와 ‘항공뷰’는 원하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실제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사 지도 서비스로 길 찾기와 연계 기능을 제공한다. NHN은 최신 ‘거리뷰’ 정보와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 가능한 ‘CCTV’ 기능이 귀성, 귀경길 혼잡한 도로를 피할 수 있는 유용한 길안내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아이폰용 네이버 지도 앱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음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지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앱 뿐 아니라 네이버 모바일웹에서도 ‘교통정보’, ‘고속도로상황’ 혹은 주요도로명 등의 교통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각 고속도로의 구역별 속도 정보와 함께 각 구간별 실시간 교통흐름 현황도 CCTV 영상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HN관계자는 “모바일 OS에 상관없이 어떤 스마트기기에서도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며 “네이버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통해 설연휴 한층 편하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지도 앱, 장소-실시간 정보 강화
다음도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고 나섰다. 장소 검색과 실시간 정보가 한층 강화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28일 아이폰용 ‘다음 지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2.0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 버전 ‘다음 지도’ 앱은 버스번호와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다음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다양화해 검색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도로의 CCTV 영상, 사고, 공사, 집회 등의 정보를 담았다. 이용자는 이동 중에 실시간으로 막히는 길을 파악하고, 보다 빠른 경로를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안드로이드용 ‘다음 지도’에서만 가능했던 로드뷰 주변검색(AirTag)이 아이폰용에도 적용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로드뷰 화면에서 찾는 장소명, 방향, 거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장소의 명칭을 눌러 상세정보화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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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PC 지도와 연동되는 ‘즐겨찾기’, 장소에 이어 길 찾기 경로 등록 기능을 추가해 기기 간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정대중 다음 로컬서비스팀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검색 편리성과 실시간성을 강화한 것과 함께 전체적으로 밝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에 사용하던 기본 사용자 환경(UI)대신 다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