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스포스닷컴이 기업용 소셜 플랫폼 시장을 잡기위해 페이스북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나서 주목된다.
블로그 기반 온라인 IT미디어 테크크런치는 지난 27일 세일즈포스닷컴이 트위터의 '답글'과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흉내낸 기능을 자사 솔루션 '채터'에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채터는 세일즈포스닷컴이 '기업용 페이스북'을 표방하고 선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지난 2009년 11월 출시돼 작년 6월부터 공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트위터 답글 기능은 공개 메시지를 모든 사용자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용자에게만 전달하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그냥 내용만 작성하면 일반 메시지가 되고, 본문 내용에 '@' 표시와 뒤이어 수신자 계정을 쓰면 해당 메시지가 수신자의 글목록에도 표시된다.
페이스북 좋아요는 말 그대로 사용자가 어떤 콘텐츠를 마음에 들어할 경우 표시하는 단추다. 전체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 몇 명인지 단추 옆에 표시해주기도 한다. 콘텐츠는 다른 회원의 담벼락 메시지가 될 수도 있고, 앨범 사진이 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 내부가 아닌 일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도 좋아요 단추를 넣고 표시할 수 있다.
이밖에도 채터는 네트워크상에 떠오른 실시간 토픽을 보여주는 기능이나 트위터 해시태그처럼 특정 낱말을 메시지 검색용 키워드로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다.
테크크런치 블로거 리나 라오는 세일즈포스는 확실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신기능에 대한 영감을 그려낸 것이라며 두 서비스의 실시간 기능과 협업 특성은 기업 시장에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6억명에 이른다. 트위터 역시 지난해 10월 1억7천만을 넘어섰다. 대중화된 인기로 그 기능에 대한 사용성이나 편의성을 검증받은 만큼, 일상생활용 서비스이면서도 전문화된 기업시장에서의 활용도도 크다는 풀이다.
라오는 그래서 채터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닮은 신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자사 솔루션을 더 사용하기 쉽고 '더 소셜화된'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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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은 신기능 추가와 별개로 오는 31일(현지시간) 채터의 무료 버전인 '채터닷컴(Chatter.com)'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채터처럼 세일즈포스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이나 클라우드 플랫폼 '포스닷컴'과 연동되는 부분이 없다.
현재 채터를 실시간 협업 플랫폼으로 활용중인 기업은 전세계 6만개사에 이른다. 전체 세일즈포스닷컴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 가운데 4분의 1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