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는 문화국가가 되는 게 중요하다.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병국 신임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쳤다. 이틀 뒤인 19일 신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보고서에는 “임기가 10개월에 불과하다는 점, 남한강 예술특구 추진 압력 의혹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면서도 “후보자가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오랜 기간 동안 문화관련 전문성을 축적해왔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신임 문화부 장관의 임명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문화부는 미디어 정책과 문화 산업 분야의 사령탑으로 적임자를 만났다는 입장이다. 산업계 역시 정 장관 임명을 반겼다. 정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없애겠다”며 규제 선진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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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김영삼 정부 당시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돼 정치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해 3선의 관록을 쌓았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정병국 신임 장관은 금일 오후 취임식 이후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