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을 해본 이들이라면 익숙할 만한 가격비교 사이트의 대명사 다나와(www.danawa.com)가 금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00년 디지털 카메라 가격비교를 주력으로 시작, 국내에 ‘가격 비교’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다나와는 현재 7천만 건의 상품정보를 구축하며 대표적 쇼핑 사이트로 자리매김했고 금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2009년 기준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한 다나와는 2007년부터 연간 27%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55억원과 58억원을 기록하여 ‘닷컴기업’ 으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었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상대적인 대외인지도와 성장속도에 대한 배고픔은 더욱 커져만갔다. 결국 성장에 대한 욕구가 이번 코스닥 상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
손윤환 다나와 대표는 가격비교 사업에서 쇼핑포털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직원 수를 비롯해 회사 규모는 점점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벤처기업 형태만으로 회사를 키워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인재 채용 등에도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상장 계기를 밝혔다.
금일 다나와의 거래가격은 2만1천950원으로 시초가 대비하여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공모가(1만4천원) 는 크게 상회하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초에는 2만9천원 대까지 상승하여 '대박'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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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는 앞으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A/S 도입, 지역 중소 PC 매장과 연계한 컴퓨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포털사 출신의 인사를 영입해 신수종 사업 추진도 현재 진행형이다. 나아가 남성고객중심의 가격비교 서비스 시장을 패션이나 의류, 미용 등 여성고객을 위한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종합 쇼핑몰로의 변신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다나와의 매출 목표는 275억원이다. 다나와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닷컴기업에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