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인간의 탄생' 전자책 출간 앞서 단편영상으로

일반입력 :2011/01/24 15:50    수정: 2011/01/25 18:26

남혜현 기자

어아이폰 전용 게임으로 만들어졌던 '흑백인간의 탄생(이하 흑백탄)'이 단편 영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전문가 비즈니스과정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전자책 '흑백탄'이 하반기 출간에 앞서 게임과 단편 영상로 먼저 선보인다. 손대균 작가는 24일 저자가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은 맡은 영상 '흑백탄'이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손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가 하나의 콘텐츠를 '전자책, 게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한다는 점에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작인 소설 흑백탄은 몸 안에 있는 색을 잃어버려 흑백인간으로 변한 주인공이 자신의 잃어버린 색들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일반 종이책에서는 단순히 활자로만 표현될 내용이지만 전자책이라는 점에 착안,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연말 먼저 선보인 흑백탄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작품 내에서 이동하는 여러가지 색깔들의 캐릭터들을 화면 상단에 보이는 색깔들과 맞춰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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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손 작가가 직접 기획개발한 게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작가가 쓴 글을 바탕으로 게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처음 책이 출판될 때부터 게임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링크가 QR코드로 페이지에 인쇄돼 독자들이 책을 읽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는 기존 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창작을 해보고 싶었다며 답답한 활자 안을 벗어나 상상한 모든 것들을 직접 만드는 작업들이 다 큰 그림의 글쓰기로서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