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앞두고 연하장 인기가 급증세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해 인사가 늘어나 이목을 끈다. ‘종이 연하장’의 발송은 줄어드는 반면, ‘모바일 연하장’의 발송이 느는 등 ‘새해맞이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390명을 대상으로 ‘신년 카드, 연하장 발송’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1%가 모바일이나 온라인, 이메일 연하장을 보낸다고 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3명만이 신년카드나 종이 연하장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안부를 나눌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활성화되면서,모바일 연하장 앱, QR코드 연하장 등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단체 신년인사, 앱으로 ‘한 방’
연하장으로 모바일 메시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메시지 작성과 발송이 간편한 것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56.7%가 올해 ‘카드 연하장’ 대신, ‘모바일 메시지’로 연하장을 대신할 것이라고 답할 정도다.
지난해 KTH(대표 서정수)가 출시한 유세이(Usay) 주소록 앱은 ‘그룹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수신자를 일일이 추가할 필요 없이 그룹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단체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유세이 주소록 앱은 귀찮게 주소록을 재정리할 필요가 없다. 다운로드 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주소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해당 앱은 스마트폰 내 주소록뿐만 아니라 PC 및 포털 내의 주소록과도 연동된다. 불러오기 및 내보내기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PC, 포털에 각각 저장돼있던 주소록을 더욱 간편하게 통합관리 할 수 있다.
■모바일 연하장, 내 사진에 우표만 붙이면 끝
연하장 앱은 다양한 효과 및 이미지를 이용해 럭셔리한 모바일 연하장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인기다.
아이포스트 카드포유(iPostCard4U)는 한국인 개발자의 작품으로 모티즌 및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앱에 내장된 사진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도 이용할 수 있어 ‘직접 만든 연하장’이라는 뿌듯함도 더해준다.
이용자는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다양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한 뒤, 내용을 작성하고 마음에 드는 우표를 선택해 붙이면 된다.
■QR코드 연하장 뜬다
최근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연하장도 트렌드로 부각되는 추세다.
QR코드 연하장은 자신의 블로그 모바일 페이지에 새해인사 동영상이나 메시지를 올려놓고, 이를 QR코드와 링크 시킨 뒤 지인들에게는 QR코드만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도 동영상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이내믹하고 개성 넘치는 연하장을 전송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메이크큐알, 스캐니 등 다양한 무료 QR코드 만들기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해 간편하게 QR코드 링크가 가능하다.
■엠토스트, 연하장 문구 걱정 ‘뚝’
온라인에서 직접 연하장을 발송하는 방법도 인기다. 장문메시지(MMS) 전문 사이트 ‘엠토스트’는 소비자가 별도의 수정 없이도 세련된 모바일 연하장을 발송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 모바일 연하장을 제공 중이다.
디자인 모바일 연하장에는 ‘새해 인사’를 위한 연하장 문구도 이미 작성돼 있다. 문구 작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개성이 뚜렷한 이용자를 위해서 문구와 이미지 아이콘을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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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연하장 예약 발송’ 기능으로 설날 바쁜 일정으로 연하장 발송을 잊기 쉬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임현정 KTH 사업협력팀 과장은 “스마트폰 앱 혹은 서비스를 이용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새해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세이 주소록 앱의 경우에도, 새해를 맞아 모바일 메시지로 지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운로드 및 이용률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