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주 P9 8세대 투자를 시작한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서 “중국 당국 승인이 1년 가까이 지연됐다”며 “중국 투자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CFO는 “긴급공사, 긴급설비투자를 통해 양산할 생각은 없다”며 “부지조성, 기초공사를 하겠지만 올해 투자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조4천억원 규모 P9 투자를 통해 8세대 양산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정 부사장의 발언은 국내 P9을 중국에 비해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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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은 태블릿PC 고부가 모니터용 패널을 가장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양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 투자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LG디스플레이 200여개 장비분야 협력업체, 300여개 재료분야 협력업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 부사장은 올해 1분기 패널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수요는 전분기 대비 10% 미만 감소, 가격은 완만한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동률에 대해서도 지난 분기와 비슷한 80%대 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