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FB.com’ 도메인을 850만달러(한화 약 95억원에 구매했다.
후이즈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FB.com’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농업협회와 협의를 통해 도메인을 구매했다. 가격은 최근 미국 주요 언론들에 의해 공개됐다.
이로써 ‘FB.com’ 도메인은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도메인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지난 2009년에 1천600만달러에 팔린 ‘Insure.com’ 도메인이며, 2위는 ‘Sex.com’ 1천400만달러, 3위는 ‘Fund.com’ 1천만달러, 4위는 ‘Porn.com’ 950만달러 순이다.
페이스북은 사업을 시작할 당시인 지난 2005년에도 대표 도메인 ‘페이스북닷컴(facebook.com)’을 20만 달러(한화 약 2억2천만원)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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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메인의 사용처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미국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FB.com’ 도메인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내부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메일과 핫메일의 대항마로 내놓은 페이스북 e메일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지훈 후이즈 도메인사업부장은 “일반적으로 포털사이트에서 회사 이름 검색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어권 국가에서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직접 도메인명을 입력하기 때문에 도메인 매매가 활발하다”며 “닷컴(.com)의 경우 대표성과 상징성으로 인해 다른 도메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고가에 거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