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사, 토종 앱스토어 '주목'

일반입력 :2011/01/20 10:40    수정: 2011/01/20 10:41

서영준 기자

모바일게임사들이 토종 앱스토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T스토어를 비롯 KT의 올레마켓, LG유플러스의 오즈스토어 등 토종 앱스토어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종 앱스토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피처폰 게임시장을 어느 정도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게임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토종 앱스토어는 글로벌 오픈마켓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피처폰 시장을 어느 정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은 최근 토종 앱스토의 성적에서 비롯됐다. 특히 T스토어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T스토어는 일 평균 다운로드 100만건, 유료 앱 매출 1억원 등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오픈 1년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올레마켓, 개방형 콘텐츠 마켓을 지향하는 오즈스토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곳은 토종 앱스토어가 유일하다”며 “토종 앱스토어에 올라온 앱들 중 다운로드 건수가 높은 앱 대부분이 게임이다. 모바일게임사 입장에서는 토종 앱스토어의 활성화가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외산 오픈마켓 내 게임 카테고리는 닫혀있는 상태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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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사 입장에서는 정부의 규제로 게임 카테고리가 닫혀버린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보다 안정적인 게임 유통이 가능한 토종 앱스토어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

한 중소 모바일사 관계자는 “토종 앱스토어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과도기로 볼 수 있다”며 “지금의 과도기를 잘 넘긴다면 앞으로 모바일게임 산업이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