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SW·메인프레임 덕에 순익↑

일반입력 :2011/01/19 10:10    수정: 2011/01/19 11:08

IBM이 지난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소프트웨어와 메인프레임 및 시스템 사업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IBM은 18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90억달러 매출과 53억달러의 순익(주당 4.18달러)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 순이익은 16% 증가한 수치다. 월가는 주당 4.08달러 순익과 283억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샘 팔미사노 IBM 경영책임자(CEO)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실적표에 따르면 IBM은 소프트웨어의 매출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적어도 주당 20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소프트웨어 사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7% 상승한 70억달러였다. 순익은 32억달러다.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매출이 47억달러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13% 상승한 수치다. 특히, 웹스피어의 매출이 전년보다 32% 늘었다.

하드웨어 매출은 새로 출시한 메인프레임의 덕이 컸다. IBM측은 시스템과 테크놀로지 매출이 63억달러로 전년보다 21% 늘었다고 밝혔다. 순익은 12억달러로 45% 늘었다. 특히, 시스템Z의 매출이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글로벌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테크놀로지 서비스 매출이 전년보다 1% 올라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4% 오른 4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IBM은 지난해 줄곧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999억달러의 매출(주당11.52달러)와 148억달러의 순익이 지난해 IBM의 실적이다. 이는 전년보다 4%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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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마크 러프리지 CFO는 전망했다. IBM은 올해 예상 순익을 최소 주당 13달러일 것이라 예측했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국가와 브릭스 국가의 매출상승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IBM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각각 25%, 46%의 매출성장을 보였다.

러프리지 CFO는 ▲매출의 21%를 신흥시장에서 거둔 점 ▲여전히 진행중인 서비스 프로젝트가 1천420억달러란 점 ▲브릭스(BRICs) 국가에서 17% 매출상승을 보인 점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