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블랙베리 포르노콘텐츠 '철퇴'

일반입력 :2011/01/18 09:59

이설영 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이 앞으로 나흘 내 인도네이사에서 사용되는 자사 단말기에서 포르노 콘텐츠를 걸러내기로 했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서비스 중인 블랙베리 라이선스를 무효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단말기에 필터를 설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이슬람 교도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RIM은 17일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 협상을 갖고 필터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유지키로 했다.

그레고리 웨이드 RIM 동남아시아지사 전무는 "RIM은 인도네시아에서 블랙베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관계자들과 이번 일에 대해 논의해왔다"면서 "함께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토 디와브로토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 대변인은 "100시간 내 RIM이 해당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1일까지이며, 우리 정부는 데드라인을 더 연장해 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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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와 RIM 측은 또한 서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정부가 RIM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 경우 블랙베리를 통해 암호화된 정보들이 유출돼 국가적인 보안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이에 따라 자국에서 RIM의 사업권을 박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인도네시아 내에는 블랙베리 사용자수가 300만명에 이르며, RIM은 이를 통해 매년 2억5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