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로 출시될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 배터리 수명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턱없이 짧다는 주장에 제조사인 RIM이 크게 반발했다. 최근 한 시장조사업체 연구원이 플레이북 배터리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짧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데 대한 반박이다.
30일(현지시간) 씨넷 크레이브는 로이터를 인용, RIM이 “보고서에 담긴 배터리 짧은 수명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를 펴낸 곳은 카우프만브라더스라는 미국 시장조사업체다. 이 업체 셔 우 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갤럭시탭 배터리 수명 7시간, 아이패드 10시간에 비해 플레이북 배터리는 수명이 더 짧다”고 주장했다. 우 연구원은 “플레이북 짧은 배터리 수명이 내년 5월까지 RIM이 제품 출시시기를 미룬 주요 원인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RIM은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우 연구원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RIM은 배터리 개발은 정상적인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명 역시 다른 태블릿과 견줘 손색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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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왜 배터리 수명 논란이 불거졌는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해석을 내렸다. 최근 외부 테스터들이 플레이북 프리베타 버전을 시험했는데 배터리 논란은 여기서 비롯됐다는 추정이다. RIM은 시험에 사용된 플레이북 프리베타 버전은 전력관리 모듈이 빠졌다.
내년 태블릿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한판을 앞둔 RIM은 이번 논란에 당황한 모습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오펜하이머는 RIM이 내년 제품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약 330만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패드 출시 후 3개월 동안 300만대 판매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