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플레이북을 공개했다. 국내에선 갤럭시탭, 아이패드만한 관심은 못해도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RIM이 내놓은 제품이란 점에선 주목받고 있다.
플레이북 발표 다음날인 28일 씨넷뉴스는 하드웨어 사양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IT마니아 사이선 하드웨어 사양도 당연히 관심사다. 제품의 성능을 결정하는 부품을 어떤 업체가 공급하는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그 궁금증만큼은 아직까지 시원하게 풀리지 못했다.RIM이 발표한 내용엔 탑재된 프로세서가 ARM 코어텍스A9을 기반으로 한 1GHz 듀얼코어고 1GB RAM에 7인치 LCD 화면을 채택했다는 것 정도다. 출시 전 공개만 된 제품이라 공급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플레이북 태블릿에 채택된 프로세서는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를 지원한다. 갤럭시탭, 아이패드가 채택한 프로세서가 코어텍스A8을 기반으로 한 1GHz다.
플레이북은 물론 출시 시기가 가장 늦어 내년 초에나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연내 코어텍스A9을 기반으로 한 제품 출시를 할 것으로 알려진 회사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엔비디아 등이다. 퀄컴은 코어텍스A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씨넷뉴스가 라인리그룹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코어텍스A9 기반 듀얼코어 제품을 개발한 곳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 테그라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외 TI가 4분기 내 코어텍스A9 듀얼코어 OMAP4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RIM이 마벨과 오래된 협력사 관계란 점이다. RIM은 그동안 마벨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는 RIM이 코어텍스A9을 고려했다면 마벨 제품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마벨은 아직 코어텍스A9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대신 마벨은 최근 아마다628을 발표하며 듀얼코어 시장에 진입했다. 1.5GHz 제품이지만 내년 상반기 내 양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는 TI가 플레이북에 제품 공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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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하드웨어를 탑재한 플레이북은 그러나 내년 초에 출시된다면 그다지 경쟁사를 훌쩍 뛰어넘는 급의 고사양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출시도 다수 대기중이다. 물론 플레이북 하드웨어 사양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델이 듀얼코어 아톰칩을 탑재할 계획이고 도시바도 듀얼코어 엔비디아 테그라2 프로세서를 적용한 태블릿 제품을 연내 유럽에서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