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블랙베리 플레이북' 마침내 공개

아이패드 대항마…ONX OS 기반에 ARM프로세서와 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일반입력 :2010/09/28 08:04    수정: 2010/09/28 11:48

황치규 기자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아이패드를 견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대항마를 마침내 공개했다.

지금까지 '블랙패드'로 알려졌던 RIM 태블릿의 공식 브랜드는 '블랙베리 플레이북'으로 정해졌다고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레이북은 RIM이 지난 4월 인수한 QNX 운영체제(OS)에 기반하고 있다. 1GHz ARM 기반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아이패드 화면 크기는 9.7인치다.

RIM은 플레이북에 대해 기업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것은 물론 '대단한 게임기'라는 점도 강조했다.1080p 고화질(HD) 동영상을 지원하고, 어도비 플래시와도 호환된다.

구매는 미국은 내년초부터, 다른 나라의 경우 내년 하반기께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은 언급되지 않았다.RIM이 플레이북외에 블랙베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고 플랫폼 '블랙베리 애드버타이징 서비스'도 발표했다. 애플 아이애드(iAD)에 대한 견제구 성격이다. RIM은 또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안에서 아이템도 판매할 수있도록 결제 서비스도 공개했다.

RIM은 그동안 애플과 비교해 개발자들의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8개월전에 앱스토어를 공개했지만 지금까이 올라온 모바일앱 수는 1만개 가량에 그치고 있다. 그런만큼, 이번 발표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RIM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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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플레이북' 미리보기 영상(출처: 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