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제조업체인 '퍼스트'와 '아치바' 가 최근 전문가용에 가까운 고급형 모니터를 30만원 대에 출시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IPS 패널에 2560x1440 해상도, LED 백라이트와 27인치 화면까지 갖춘 최고급형 모델로서 가격은 기존 동급스펙 모델인 애플의 'LED Cinema Display' 27인치 형보다 무려 90만원 가량이나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디자인이나 세밀한 부분에서 애플제품의 완성도는 무시할 수 없지만 4배에 가까운 가격차이는 '프리미엄' 의 가치도 무색하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다른 크기에서도 고급형 모니터의 가격하락은 차차 진행되어 왔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LED 백라이트와 IPS 패널을 모두 갖춘 모니터의 작년 12월 평균 구매가가 23만원으로 동년 1월 대비 13만원 가량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국내 중소업체 제품의 영향으로 21.5인치 형에선 '모티브씨앤씨'가, 24인치에선 '다비디스플레이' 가 각각 10만원 중반, 20만원 중반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고급형 제품의 대중화를 촉진해 왔다. 해당 제품들은 한 등급 아래로 평가되는 CCFL 백라이트 제품과 TN계열 패널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엇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여서 패널과 광원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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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급형 제품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LED 백라이트 제품과, IPS 계열 패널 제품의 점유율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광원 부분에서 LED 백라이트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이 최근 40%를 넘어섰으며, 패널 부분에선 IPS 계열 제품이 전년동기대비 5%이상 증가하며 10%를 넘어선 상황이다. 즉, CCFL 백라이트 제품과 TN계열 패널 제품이 주를 이루던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나와 모니터 담당 천승환 주임은 일부 제조사 제품에 국한되어있던 최고급형 제품의 라인업이 중소 제조사 쪽에도 생성되며 고급형 모니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며 높은 가격으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IPS 패널 제품과 LED 백라이트 광원 제품이 빠른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머지 않아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을 듯 하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