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구매가격 '상승세'···고성능 제품 영향

일반입력 :2010/11/16 09:08

이장혁 기자

온라인 시장에서 노트북 평균구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의 평균인 '평균 구매가' 가 이달 1주 96만원을 기록하며 전달 평균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 평균 구매가 상승세는 올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어 연초와 비교했을 때 8만원, 3월과 비교했을 때는 10만원 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상승의 원인은 제품의 '고사양화' 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코어i5'와 같은 고가의 고성능CPU를 탑재한 노트북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어 덩달아 구매가격대도 상승하고 있는 것. 실제로 코어i5를 탑재한 노트북의 10월 판매량 점유율은 32.19%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아톰CPU 탑재 노트북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은 연초와 다르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톰 탑재 노트북의 인기하락은 스마트폰 등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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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노트북 담당 신성훈CM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의 40% 이상이 고사양에 속하는 제품이다. 이는 노트북의 데스크톱화, 부품의 세대교체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OS탑재 디바이스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제품들로 인터넷 등 간단한 작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어 이와 효용성을 달리하는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데스크탑PC 역시 점차 고사양 제품의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만능기기'로 사용했던 PC의 활용목적이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다중작업 등에 특화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