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또다시 '애플 바람' 이 불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 따르면 10월 아이팟의 온라인 판매량 점유율은 20.6%, 판매액 점유율은 47%로 전월 대비 각각 8%,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점유율만 본다면 이미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형성하며 시장 1위를 달성한 것.
이같은 결과는 아이팟 터치 4세대 등 이달 출시 된 애플의 신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타 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플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제품 내 판매량 점유율에선 '아이팟 터치 4세대' 가 아이팟 제품 중 67%의 점유율을 형성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아이팟 터치는 본래 충성도를 가진 수요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통신사 약정으로 아이폰4를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어 그 인기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반면 '아이팟 나노 6세대'와 '아이팟 셔플 6세대'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여주며 각각 5% 내외의 판매량 점유율을 형성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제품들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등 기대 이하의 성능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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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로 인해 아이팟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삼성이 갤럭시 플레이어(YP-G50)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아이팟이 프리미엄급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긴 하지만, 갤럭시 플레이어의 등장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이라며 침체되어가고 있는 MP3P 시장이 업체 간 경쟁을 통해 탄력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