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이른 추위에 난방기기의 판매량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에서 전기히터, 온풍기, 순간온수기 등을 포함한 난방기기의 10월 첫째 주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987%로 무려 10여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것.
보통 10월 중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난방기기의 판매량이 이처럼 급상승 한 것은 때이른 가을추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 기온이 평년보다 각각 2에서 6도까지 낮은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상대적으로 월동 준비가 빨라졌다.
이러한 판매량 추이는 비단 난방기기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매트, 전기요 등을 포함한 온열매트의 판매량 역시 이달 첫 주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때 이른 추위가 왔음을 실감케했다. 이 제품들은 9월 3주까지 작년 대비하여 크게 낮은 판매량을 나타냈으나 이달 첫 주 에만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10월 말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나와 관계자는 지난달 4주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지더니 이달부터 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계절가전 종사자들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곤란해 할 것 이라며 올해는 4월까지 난방기기가 잘 팔리는 등 유난히 기상이변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해였는데, 내년도 이런 수준이라면 계절가전에 대한 새로운 전략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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