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신년사부터 화끈한 성장 구호

삼성SDS, LG CNS, SK C&C로 대표되는 국내 IT서비스 업계 '빅3'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을 통한 성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11년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에게 성장은 '알파요 오메가'로 통할 것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구조적인 혁신∙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등 성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국내 업체끼리 좁은 국내 시장에서 이전투구식의 경쟁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중소 전문 업체들과 협력,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 동반 성장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 C&C는 성장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3가지 과제를 설정했다. 솔루션에 기반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 사업과 수익 구조의 고도화, 자율 및 현장 경영 등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시무식에서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여파와 새로운 변화 물결 가운데에서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올해는 새롭게 도약하는 LG CNS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를 LG CNS가 스마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장사업 가속화 ▲솔루션 기반사업 확대를 위한 체계 마련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축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잡았다.

종합 IT 서비스 프로바이더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LG CNS는 자체 솔루션에 기반해 기존 발주사업뿐 아니라, 차별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이날 강당에 모인 임직원들 외에 프로젝트 현장 직원들도 시무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해 7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자신의 책상에 앉아 행사를 시청했다.

삼성SDS는 별도로 시무식을 열지 않았다. 삼성그룹 본사에서 진행한 시무식을 화상회의로 시청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러나 고순동 사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글로벌·신규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한 ‘6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고 사장은 “고객중심 관점에서 사업필요 역량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관계사의 정보시스템 수준을 초일류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핵심 기술역량을 명확하게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확보, 기술로 인정받는 기술기반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