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조직개편…"IT 역량 강화"

일반입력 :2011/01/03 14:30    수정: 2011/01/03 16:49

이설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일원화해 IT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소프트웨어산업 관련 업무를 신산업국에서 정보통신부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다라 신산업국 내 소프트웨어정책과와 소프트웨어진흥과는 폐지되고, 대신 정보통신국 내 소프트웨어산업과와 소프트웨어융합과로 개편됐다.

SW는 융합 등 IT산업의 중요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경부 내에서 업무소관이 달라 HW-SW가 연계되고 융합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힘들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개편된 소프트웨어산업과는 법·제도개선 등 정책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IT융합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HW-SW가 결합하고, 업무수행 인력이 증가(기존 17명→개편 후 23명)함에 따라 SW 분야의 정책기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지식경제부는 SW-시스템반도체의 동반육성 전략 수립 등 SW산업의 육성을 통해 '융합시대'에 앞장설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011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분기 중'SW-시스템반도체 동반육성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또한 의료기기 관련 업무를 기존 정보통신산업정책국 내 전자산업과에서 신산업정책국 내 바이오헬스과로 이관했다.

의약·제약, 바이오기술과 의료기기 산업간 연계·융합 및 U-헬스산업의 효과적 육성을 위한 조치이다. 바오헬스과는 바이오나노과에서 명칭이 바뀌어 신설됐다.

지경부는 또 핵심기반 기술인 나노·세라믹 산업을 전담하고, 산업융합촉진법 본격 시행에 대비해 융합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 하기 위해 '나노융합팀'을 신설했다.

또한 서비스와 제품이 융합하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경제국 '지식서비스과'를 연계대상 주력산업을 관장하는 신산업정책국으로 이관했다.  

개별산업과 연계한 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신수종 발굴, 주력 및 정보통신산업과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분야 창출 기대한다고 지경부 측은 밝혔다.

지경부는 또 최근 업무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로봇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로봇팀'을 '로봇산업과'로 개편했다.

로봇산업은 미래 선도산업으로서 상징성이 크며, 주력산업 및 서비스산업과의 융합·연계 효과가 큰 대표적인 신산업이다.

이와 함께 플랜트, 엔지니어링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플랜트팀'을'엔지니어링·플랜트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경부는 엔지니어링·플랜트산업 소관부서 이원화에 따른 중복지원 등 비효율을 제거하고, 연관업무를 일관되게 수행해 통합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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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유무역지역 관리업무를 지역경제정책국 입지총괄과에서 경제자유구역기획단으로 이관해 특정구역 대상 기업 유치·지원 등의 측면에서 업무성격이 유사한 자유무역지역 및 경제자유구역 관리업무를 통합 수행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 외에도 기타 소관업무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의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안전대책팀은 재난안전관리팀으로, 산업기술정보협력과는 산업기술협력과로, 전자정보산업과는 전자산업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