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회장 구본무)가 내년도 21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LG는 올해 당초 계획인 15조 보다 3조8천억 증액한 18조8천억 투자한데 이어, 내년에는 21조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가 연간 투자규모를 20조 이상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LG는 전자부문 14조 2천억, 화학부문 3조 6천억, 통신 및 서비스부문 3조 2천억씩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투자에 16조 3천억원, 연구 개발(R&D) 부문에 4조 7천억원이 나뉘어 투입된다.
우선 전자부문은 중소형 및 대형 LCD생산라인 신·증설되고, 태양전지와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생산라인 등이 증설된다. 또한 화학부문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 LCD용 유리기판 공장 및 로이 유리 공장, 의약품 생산공장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통신 및 서비스 부문은 4세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및 스마트그리드 등 유무선네트워크 고도화 인프라 구축,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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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도 역대 최대로 이뤄진다. 전자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3D TV, AM OLED, LED, 전자종이 등 신성장 동력 대부분에 연구 투자가 이뤄진다. 아울러 화학부문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LCD용 유리기판, 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부문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모바일서비스, 스마트그린시티, 스마트교통 등 컨버전스 서비스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컨센서스 미팅에서 미래 준비에 대한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담대한 구상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성장동력분야에서 적기 투자 및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비롯한 지속적인 투자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