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HTML5 첫걸음

일반입력 :2010/12/17 10:48

'HTML5 첫걸음(브루스 로슨, 레미 샵 지음, 정유한 옮김, 에이콘 출판, 2만5천원)'은 웹사이트와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새 표준 HTML5에 익숙하지 않은 현업 웹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를 위한 책이다. 실무 환경에서 HTML5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기술 영역별 예제 중심으로 제시했다.

저자는 주제별로 예제를 만들며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했고 꼭 필요한 상세 내용은 스펙 문서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책을 보려면 HTML5를 몰라도 XHTML을 만들 수 있고 시맨틱 마크업 개념에 익숙한 정도면 된다고 언급했다.

책은 웹사이트 제작시 의미 있는 구조, 접근성 개념을 고려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플러그인 없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 HTML5에서 현재 쓸 수 있는 주요 자바스크립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하는 방법과 인터넷이 되지 않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돌아가는 웹애플리케이션 제작 기술도 다뤘다.

웹 폼, 웹 스토리지, 캔버스 등 새로운 웹 기술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의 위치정보를 HTML5에 연계해 작동시키는 요령을 설명했다.

1장 '기본구조'와 2장 '텍스트'는 겉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HTML5 구조 요소를 고려해 캐스케이딩 스타일 시트(CSS)로 표현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3장 '폼'과 4장 '비디오와 오디오'는 새로운 데이터 입력 방식과 오류 처리 방법, 멀티미디어 제어 기능과 지원 기술, 접근성 관련 예제를 알려준다.

5장 '캔버스', 6장 '데이터 스토리지', 9장 '위치 정보' 역시 예제를 통해 각 신기술에 대한 API 사용방법을 다뤘다. 8장 '드래그앤드롭' 역시 신기술은 아니지만 마우스로 요소를 끌어다 놓는 API 동작 예제와 어떤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뤘다.

7장 '오프라인'은 오프라인에서 돌아가는 웹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10장 '메시지 워커, 소켓'은 웹 채팅과 스트리밍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준다.

책을 번역한 정유한 씨는 개발자 관점에서 이 책은 어쩌면 매우 상세한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고 볼지도 모른다면서도 주요 API 작동 원리와 프로세스 구성 개념을 예제에서 익힐 수 있고 어떤 식으로 기존과 다른 개념으로 웹 개발에 접근해야 하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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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표준화는 아직 진행 단계라서 책 내용이 실제 표준과 달라지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책을 쓰는 동안 스펙이 바뀌어 각 장 내용을 여러 번 고쳤다면서도 스펙은 어느 정도 안정돼 변화가 많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브라우저 버전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HTML5 지원 정도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