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축제' 시그래프 아시아 2010 개최

일반입력 :2010/12/16 13:52

남혜현 기자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소개하는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열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전시 등 볼거리를 강조한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사흘간 그래픽 전문가와 일반 참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스캇 오웬 미국컴퓨터협회(ACM) 시그래프 회장, 알랜 시안 ACM 회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알랜 시안 회장은 시그래프 아시아가 ACM 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행사로 부상했다며 잠재성이 큰 아시아 시장을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도 축사를 통해 상하이, 멜버른과 경쟁을 거쳐 서울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돼 무척 기쁘다며 ICT기술을 신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서울시의 의지가 시그래프 개최와 어우려저 풍성한 결과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미국 ACM이 주최하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컨퍼런스·전시회다. 그동안 서구 중심으로 전개됐던 컨퍼런스 내용을 탈피, 한국이 강점을 가진 게임 분야를 전면에 앞세웠으며 전문가 교육 과정인 코스 프로그램을 대거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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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컴퓨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세계 3D 기술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눈길을 끈다.

페스티벌에는 총 108편의 작품이 '애니메이션 씨어터'와 '일렉트로닉 씨어터' 등 두 분야로 나뉘어져 공개된다. 이들 작품들은 독일 필름아카데미 바덴-뷔르템베르크나 국내 대학교 학생들의 작품부터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ILM, Industrial Light and Magic),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같은 세계적인 제작사들의 최근작까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