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바나나,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상영작 선정

일반입력 :2010/10/14 18:01

서영준 기자

‘캡틴 바나나(Captain Banana)'가 ’시그래프 아시아 2010(SIGGRAPH Asia 2010)‘의 CG(Computer Graphic)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 연구팀이 자체기술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캡틴 바나나’가 아시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시그래프 아시아 2010(SIGGRAPH Asia 2010)'의 C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오는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캡틴 바나나’의 상영작 선정으로 노준용 교수팀은 '고양이 길들이기(Taming the Cat)'가 작년 미국에서 열린 시그래프 C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세계적 규모의 CG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상영작으로 뽑혔다.

‘시그래프(SIGGRAPH)’는 미국컴퓨터협회(ACM)가 지난 1974년 첫 전시를 시작한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축제로 세계 컴퓨터 그래픽 및 인터랙티브 기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쳐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전시회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이런 ‘시그래프’의 취지에 따라 2008년부터 아시아지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캡틴 바나나’는 원하지 않는 임신 및 낙태근절, 에이즈(AIDS) 예방의 중요성 등 성(性)에 대한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주인공 캡틴 바나나와 친구들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약 5분 길이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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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바나나‘의 제작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노준용 교수가 이끄는 비주얼미디어랩(Visual Media Lab)소속 신후평 연구원을 포함한 5명의 연구원과 석․박사과정 학생 등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노준용 교수는 “2년 연속 세계적 규모의 CG 애니메이션 상영작 선정도 의미가 있지만 제작과정에서 비주얼미디어랩이 그동안 자체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해 제작공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