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SAP측에 지적재산권 침해액수인 13억달러와 별도로 이자 2억달러를 추가로 요구했다. 지난달 SAP와의 법정소송에서 승리한 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씨넷뉴스는 11일(현지시간) 오라클이 SAP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따른 손해액의 이자로 2억1천170만달러를 연방법원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SAP와 오라클의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소송에서 SAP에게 13억달러를 오라클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원 배심원단은 "오라클이 수백만번에 걸친 불법 다운로드, 수천번에 걸친 복제로 라이선스 비용과 고객확보에 피해를 입었다"면서 SAP의 지재권 침해규모를 13억달러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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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직후 SAP는 후속조치를 공언하면서 지재권 합의과정이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오라클의 2억달러 요구는 판결액인 13억 달러의 이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SAP가 지불해야 하는 액수는 16억달러대로 늘어난다.
SAP 대변인은 "우리는 오라클이 법원 판결액에 추가적인 지불을 요청할 권리를 가졌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라클 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