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삼성 등 4G 이동통신 장비공급업체 선정

일반입력 :2010/12/07 10:46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스프린트 넥스텔이 4세대(4G) 이동통신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스프린트는 6일(현지시간) 5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해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의 이번 프로젝트는 4G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네트워크비전(NetworkVision)이라 불린다. 특히 여러 주파수를 하나의 기지국에서 서비스하는 ‘멀티모달’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피츠버그, 덴버 등 5개 도시의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알카텔-루슨트는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톤, 워싱턴DC, 볼티모어, 로스앤젤레스(LA) 등 6개 도시를 맡게 되며, 에릭슨은 아틀란타, 마이애미, 휴스톤, 캔자스시티, 댈러스 등 5개 도시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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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는 현재 미국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미국 전역에 구축중이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한 국가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여 기업뿐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국가(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국내 기술로 처음 교환기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정부와 수 많은 기업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