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란5’에 시비?…이용자들 “EA 적당히 해!”

일반입력 :2010/12/03 09:27    수정: 2010/12/03 09:54

김동현

‘니드 포 스피드 쉬프트2’의 출시를 준비 중인 일렉트로닉아츠(EA)가 연일 소니의 ‘그란투리스모5’를 비난하자 이용자들이 ‘과도한 네거티브 마케팅’이라면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니드 포 스피드 쉬프트2’의 리드 디자이너인 앤디 튜더는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1천대의 차량을 넣을 생각이 없다”며 “‘그란5’에서 차량을 구하는 일은 매우 단조로운 일, 꼭 우표 수집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량을 더욱 멋지게 꾸미는 것에 주력한다”며 “이용자들은 1~15대 정도의 차량에 만족하고 그것에 매진할 것이다. 모두가 차고를 가득 채우지는 않는다”고 ‘그란투리스모5’의 게임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일이 있기 전에 EA 측에서는 ‘그란투리스모5’를 빈약한 레이싱 게임이라고 부르기도 해 논란이 됐다. 자신들이 보기에 이 게임은 단순한 수집이라는 측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EA의 이 같은 잇따른 발언에 이용자들의 찬반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내 속이 다 시원해지는 발언”이라고 옹호하기도 했으며, 반대로 “‘그란투리스모5’를 이용한 마케팅일 뿐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오는 의견은 ‘니드 포 스피드 쉬프트2’가 자신들이 가진 게임성을 제대로 선보이고 ‘그란투리스모5’와의 경쟁에 나서길 바란다는 것이다. 막상 나오지도 않은 게임이 한참 반응이 뜨거운 신작에 매달려 가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

커뮤니티 게시판의 한 이용자는 “‘그란투리스모5’가 대단한 게임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인 비난을 받아야 할 어떤 기준도 아니다”며 “‘쉬프트2’가 나온 이후에 정정당당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올바른 처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