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SD카드, 편의점서 ‘판다’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시장 노려

일반입력 :2010/12/02 20:13    수정: 2010/12/06 09:56

손경호 기자

샌디스크 SD카드 유통망이 동네 편의점까지 확대된다. 샌디스크코리아(대표 심영철)는 이번달부터 GS25, 패밀리마트 등 국내 2천여 편의점에서 스마트폰용 SD카드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 전략 발표를 위해 방한한 게빈 우 샌디스크코리아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수요 확대에 따른 시장 전략으로 유통채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24시간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SD카드 유통 채널로 삼아 소비를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샌디스크가 선보인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은 스마트폰 기능이 다양해지고, 태블릿 PC 시장이 점차 부각되면서 동영상, 사진 등 저장용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스마트폰용 2~4GB SD카드로 편의점 수요를 감안해 저가, 저사양 제품이다.

샌디스크는 올해들어 오프라인 유통망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옥션, G마켓 등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백화점, 공항 유통전문업체인 에이알디홀딩스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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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부사장은 “내년엔 전통적인 소비가전보다 모바일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 폭발에 따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의 대용량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SD카드, 마이크로SD카드 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