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그루폰 인수 ‘초읽기’…60억달러 규모

일반입력 :2010/11/30 17:05    수정: 2010/12/01 10:33

송주영 기자

구글이 소셜 쇼핑업체 그루폰 최종 인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금은 최대 6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50억~60억달러 선에서 이번 주 안에 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수 결렬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구글이 50억~60억달러 가격에 그루폰을 인수하게 되면 이는 구글 역사상 최대규모의 인수건이 될 전망이다. 구글은 그동안 온라인 광고회사인 더블클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여러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구글이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회사다. 하지만 가장 빨리 성장한 인터넷 회사로 평가받는다.

'그루폰'이란 사명은 '그룹'과 '쿠폰'의 합성어로서 지역에 기반을 둔 소셜 쇼핑사이트다. 사이트 가입자들은 매일 사용자들의 위치와 신상명세를 받는다. 각각의 사용자들에게는 하나의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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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폭은 50~90%로 음식점, 스카이다이빙 교육, 스파 등과 같은 제품, 서비스가 주종을 이룬다. 그루폰은 1천200만 이상의 사용자와 연간 3억5천만달러 매출을 자랑한다.

그루폰은 최근 인수 소문에 꾸준히 시달렸다. 구글, 야후 등 대형 인터넷 회사가 인수 주체로 거론돼 왔다. 이중 야후는 20억달러의 인수대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루폰 창립자가 금액이 너무 낮다며 거절하면서 인수가 무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