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독자적인 스트리밍TV 서비스 추진

일반입력 :2010/11/30 14:54    수정: 2010/11/30 15:08

나연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넷플릭스에 맞서 독자적인 스트리밍TV 서비스를 준비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MS가 X박스, 윈도폰7에서 스트리밍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몇몇 방송사들과 콘텐츠 공급을 협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S판 스트리밍TV 서비스는 1년후께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방송사들과의 라이선스 협상도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이미 X박스 라이브를 통해 ESPN을 공급하고 있고 HBO, 쇼타임 등과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월드는 MS가 비디오 게임 콘솔 'X박스'를 이용해 스트리밍TV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X박스가 있다면 스트리밍TV를 보기 위해 별도의 하드웨어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MS의 강점중 하나로 꼽히는 부분이다. X박스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판매량에서 닌텐도 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를 5개월 연속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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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캐리 뉴스코프 업무최고책임자(COO)는 29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서밋’에서 "MS나 넷플릭스 같은 곳에서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은 콘텐츠, 브랜드 그리고 콘텐츠와 채널을 만드는 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MS는 오래전부터 TV산업에 뛰어들고 싶어했다. 그러나 TV 시장 역시 경쟁은 만만치 않다. 애플과 구글은 새로운 TV 플랫폼에 MS보다 먼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