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가상화 생태계의 리더 노린다

일반입력 :2010/11/25 16:27    수정: 2010/11/25 16:49

VM웨어의 가상화 전략은 유연한 클라우드 서버 인프라 관리, 기존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으면서 새로운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최적화된 플랫폼, 모든 단말기에서 접근 가능한 현업사용자용 가상 업무환경으로 요약된다.

현업의 데스크톱과 모바일 단말기부터 가상 서버 시스템과, 관리 기술, 데이터센터 자원까지 끌어안는 토털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해 가상화업계의 IBM이 되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VM웨어는 가상 서버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영역에서 클라우드 운영체제(OS)로 불리는 v스피어 제품군과 보안 기술 'v실드'를 갖추고, 클라우드 경계를 넘나드는 'v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맞춤 제공하는 'v클라우드 디렉터'도 선보였다.

v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기업 내부 클라우드에서 실행중인 프로세스나 애플리케이션 등 연산 처리를 감당하기 어렵거나 분산시켜 최적화할 필요가 있을 때 이를 외부 클라우드로 옮겨주는 가상화 관리 기법이다.

서버 가상화기술 'v스피어'는 가상 머신(VM)을 관리하고 감시해 시스템 자원과 이를 사용하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해준다. 여기에 'v클라우드 리퀘스트 매니저'를 통해 혼합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확장 제어 기능도 최근 투입됐다. 'v센터 캐퍼시티 IQ'로 스토리지 예측 분석과 데이터 병목을 탐지할 수 있다.

신속한 클라우드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v클라우드 디렉터가 제공돼 가상 데이터센터(VDC)를 카탈로그 형식으로 웹기반 포털에서 골라 쓸 수 있다.

VM웨어 가상화 플랫폼은 보안 솔루션 'v실드'를 통해 보호된다. 최근 소개된 'VM웨어 고 프로 베타'는 중견중소기업(SMB) 고객들이 IT인프라 보안과 자산 관리를 돕는 솔루션이다.

VM웨어는 클라우드를 겨냥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v패브릭'을 앞세워 가상화 기반 서버 인프라를 넘어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과 관리 기술로의 영토확장을 선언했다.

v패브릭은 클라우드상의 애플리케이션간에 통합된 데이터 관리, 메시징, 다이내믹 워크로드 최적화,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기존 서버 관리와 가상화 기술에 초점을 맞춘 VM웨어 제품과 분위기가 다르다.

물리적,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지원하는 '하이퍼릭'과 서버마다 할당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량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기업용 아파치 웹서버 '스프링소스 엔터프라이즈 레디 서버(ERS)'도 v스피어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병목현상을 억제하는 '젬파이어'와 클라우드용 메시징 서비스 '래빗MQ'도 제공된다. 서버를 넘어 애플리케이션과 그 플랫폼까지 관리하겠다는 '통합 가상화'에 대한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VM웨어는 v패브릭에 오픈소스 자바 프레임워크가운데 하나인 '스프링'과의 통합을 예고했다.

스프링은 경량 자바 개발 플랫폼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자주 쓰이는 패턴을 응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조화 여부에 상관 없이 여러 데이터 형식을 다룰 수 있고 일괄 처리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상화 시대 이전부터 기업들이 많이 사용했던 자바 개발인력과 노하우를 계속 활용해나갈 수 있도록 보장한다.

VM웨어는 가상화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갖추고 개발자 커뮤니티를 적극 지원해 생태계 확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세일즈포스닷컴과 제휴한 'VM포스'나 구글 '앱엔진'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 웹 툴킷(GWT) 같은 프레임워크와도 호환됨을 강조했다. 자바 개발자 사이에서 스프링 확산에 주력하기위해 개발자 포럼 운영과 무료 개발도구, 기술지원 문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자바 스프링 개발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유저 커뮤니티를 따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언급됐다.

가상화 관리자뿐 아니라 이를 활용할 현업 사용자들에게도 클라우드만의 강점이 제공된다. 사무실 밖에서도 아이패드같은 모바일 기기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업무용 데스크톱을 조작하고 보안 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것이다.

비토리오 비아렌고 VM웨어 소비자 컴퓨팅 제품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미래는 물리적 플랫폼이나 단일 데스크톱 환경을 뛰어 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VM웨어는 이처럼 모든 단말기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소비자컴퓨팅'이라 표현하며 향후 서비스로서의 IT전략에서 이와 관련한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점차 강화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뷰'와 전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을 관리하는 '호라이즌' 등을 앞세워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을 정조준했다.

관련기사

데스크톱 가상화 최신버전 뷰4.5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면서 운영 자체는 단순화시켜 관리 부담과 운영 비용을 줄여준다. 관리 서비스 호라이즌은 사용자 OS와 기기 플랫폼에 상관없이 익숙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다룰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여러 플랫폼에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할 수 있는 '짐브라 데스크톱 2.0'를 발표하면서 현업 사용자 가상화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앤드류 듀튼 VM웨어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클라우드 관리와 인프라 보안 기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접근 통제와 병목 해결 솔루션, 데스크톱 가상화를 통해 서비스로서의 IT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진정한 클라우드로 이행할 발판을 만들어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