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지난 23일 북한 도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의 통신요금을 감면한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연평도에 주소지를 둔 휴대폰 이용 고객 대상으로 11월 사용분(12월 청구분)을 회선당 5만원 한도 내에서 요금을 감면한다.
개인의 경우 최고 5회선까지, 법인은 최고 10회선까지 감면 대상이며, 피해를 입지 않았어도 주소지가 연평도라면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내용의 휴대폰 요금 감면 혜택을 연평도 주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지난달 휴대폰 요금 청구 1개월 간 유예를 추가했다.
KT 역시 회선당 5만원 한도로 휴대폰 요금을 감면하면서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까지 1개월 요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이통3사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겪은 전남·전북 시군 7개 지역에 대해 통신요금을 감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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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관계자들은 “이번 요금감면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밤 9시경 연평도 지역 기지국에 대한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25일 현재 연평도 내 이통3사 휴대폰 사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