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연평도에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수십여발이 떨어지면서 통신이 두절됐다.
23일 오후 4시 현재 휴대폰과 전화, 방송화면 등의 연결 끊김이 심각한 상태로, 포격에 의해 통신 시설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이라 현지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연평면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현지 공무원들과의 전화 연결도 원활치 못하다.
연평도에 거주하는 친척을 둔 한 주민은 “북한의 포격 소식에 친척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동통신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직원들이 인천에 거주 중이어서 접근이 어렵다. 일단은 방통위 대처를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며 “아직은 자세히 들어온 정보가 없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23일 오후 2시34분 연평도에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대응해 국지도발 최고 비상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