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의 보험가입이 되질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갤럭시탭의 휴대성과 통화기능을 강조하며 스마트폰과 같은 올인원 요금제를 적용하면서도, 보험에 대해서는 PC라는 점을 들어 보험을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24일 현재까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불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한 카페 이용자는 “휴대폰으로써의 실용성은 떨어지면서 요금은 통신요금으로 판매하고 보험에서는 휴대폰이 아니라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스마트폰의 경우 SK텔레콤은 ‘폰세이프’란 3가지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월 2천원에서 3천500원까지 부담 액수에 따라 고장·분실 시 최대 50~9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의 보험가입은 휴대폰이 아닌 PC계열이라는 이유로 보험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험 상품은 보험사랑 계약을 통해 만들어야 하고 단독으로는 어렵다”며 “하지만 보험사가 태블릿PC의 경우 휴대폰과 달리 허위 분실신고를 하고 PC처럼 사용할 수 있고 중고판매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스크를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T의 경우도 ‘쇼폰케어’ 서비스를 통해 월 2천원을 납부할 경우 AS 지원금을, 3천300원에서 4천원까지는 AS뿐만 아니라 분실 시에도 지원해주고 있지만,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의 보험가입은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 태블릿PC, 분실보험 왜 가입안돼?2010.11.24
- "아이패드 2탄 내년 초 나온다"2010.11.24
- 아이패드 뭐가 담길까?…콘텐츠팩 '꿈틀'2010.11.24
- ‘갤럭시탭’ 오늘 판매개시…올인원65 '공짜'2010.11.24
KT 관계자는 “아이패드는 태블릿PC로 판매하는 만큼 스마트폰과 같은 보험 적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아이패드 요금제에 스마트폰과 달리 음성과 문자 같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통신 기능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요금제를 적용한 SK텔레콤이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