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유지보수료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42%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 업체 '컴퓨터 이코노믹스'가 오라클 e비즈니스 스위트, 피플소프트, JD애드워즈, 시벨, 하이페리온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을 쓰는 고객 109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58%가 오라클 유지보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응답했다. 프랭크 스카보 컴퓨터 이코노믹스 사장은 “많은 고객들은 오라클이 제공하는 프로세스 및 유지보수에 걸리는 시간에 불만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불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오라클에 지불하는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 이코노믹스 조사 결과 응답자중 37%가 향후 몇년간 전체 IT예산에서 오라클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25%는 향후 3년간 오라클에 쓰는 비용을 줄여나갈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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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코노믹스는 오라클 제품중 피플소프트 고객들이 전반적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E-비즈니스 스위트 고객들은 유지보수 비용에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최근 통합 IT솔루션 공급 업체가 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 색깔이 강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까지 집어삼켰다. 이달초에는 전자 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 ATG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